로스앤젤레스 최고의 필리핀 레스토랑 10곳

필리핀 음식은 오랫동안 아시아 음식 세계에서 방치된 의붓자식이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요리는 지역마다 특색이 넘치고 약 400년 동안이나 스페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그 맛 또한 다양합니다. LA 최고의 10대 필리핀 식당을 소개합니다.

Property of Discover Los Angeles
BBQ chicken skewer at Arko Foods Market | Photo by Joshua Lurie

아르코 푸드 마켓(ARKO FOODS MARKET)

글렌데일(Glendale)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 식료품 매장은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사는 이글락(Eagle Rock)에서 멀지 않습니다. 아르코는 스팀 테이블을 갖춘 카페테리아 형태로 음식을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한 음식을 선호하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깍뚝 썰은 바삭바삭한 삼겹살에 마늘과 고추가 섞인 시시그(sisig), 코코넛 밀크와 향신료를 품어 핑크빛으로 물든 잭푸르트, 섬유소가 풍부한 바나나 꽃 샐러드 등 매일 나오는 요리가 다양합니다. 물론 인기 메뉴인 에그 롤 룸피아(Lumpia)도 있고 달콤한 간장 소스로 양념해 톡 쏘는 식초를 곁들인 바비큐 치킨이나 돼지고기 꼬치도 있습니다. 강한 맛을 중화하기 위한 쌀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 음식이 당긴다면 뚜론(turon)이나 설탕에 졸인 쫄깃한 바나나 에그롤을 맛보세요. 아르코에선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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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ig hot dog at Belly & Snout | Photo by Joshua Lurie

벨리 & 스나우트(BELLY & SNOUT)

롱 비치 토박이인 워렌 알메다(Warren Almeda)는 사업 초기 1인용 필리핀 요리를 만들어 파는 푸드트럭 디스커션 트럭(Discussion Truck)을 시작했고, 스시를 선보이기 위해 1년을 쉰 다음 2014년 K-타운에 벨리 & 스타우트를 개업했습니다. 그는 앞쪽에 나무로 된 카운터를 배치했고, 뒤쪽에는 모조 벽돌 벽, 다이닝룸에는 돼지 만화 그림으로 장식하는 등 작은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벨리 & 스타우트의 시그니처 메뉴로는 필리핀식 핫도그 롱가니사(longanisa), 치킨과 돼지고기를 넣은 아도보 스프, 치즈가 들어있는 소꼬리에 감자튀김을 곁들인 요리가 있습니다. 버거(미구엘의 3rd St., 김치, 돼지고기 아도보)는 블랙보드에 스페셜 메뉴로 쓰여있습니다. 그러나 그리들에 구운 삼겹살과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코로 만든 시시그(sisig)부터 먼저 맛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적양파 피클, 가늘게 자른 파, 톡 쏘는 마늘 크림, 돼지비계 튀김을 가루로 내어 얹은 달걀 프라이를 곁들인 소고기 핫도그 시시그는 천국의 맛을 선사합니다.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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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en adobo pot pie at Crème Caramel LA | Photo by Joshua Lurie

크렘 캐러멜 LA(CRÈME CARAMEL LA)

필리핀 대표 디저트 플랑(flan)의 사촌 격인 크렘 캐러멜은 크리스틴 드 라 크루즈(Kristine de la Cruz)와 션 길리랜드(Sean Gilleland)가 셔먼 오크스(Sherman Oaks)에 처음 문을 연 작은 베이커리 겸 카페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크렘 캐러멜 메뉴로는 바닐라, 우베(보라색 참마), 어린 코코넛과 판단 잎으로 풍미를 더한 부코 판단(buko pandan) 등이 있습니다. 크렘 캐러멜 LA는 이 디저트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카툰화 시킨 가게 로고를 통해 ‘난 컵케이크가 아니야’라고 외치며 2013년 매장 오픈 당시 유행하던 디저트 트렌드와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계절에 따라 짭짤한 맛이 일품인 캐러멜 폴렌타 커피 케이크나 너트맥, 정향 및 생강으로 맛을 낸 호박 스파이스 케이크 등이 추가됩니다. 얇게 벗겨지는 퍼프 패스트리로 덮은 스트라터(브레드 푸딩)나 야채를 넣고 식초, 간장, 월계수 잎, 알후추를 섞은 소스로 맛을 낸 치킨 아도보 팟 파이도 인기가 많습니다.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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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tail soup “Bulalo style” at L.A. Rose Cafe | Photo by Joshua Lurie

L.A. 로즈 카페

이스트 할리우드에서 하늘색 사이언톨로지 건물 바로 근처에 1982년에 문을 연 이후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뮤엘 발라고트(Lemuel Balagot)의 필리핀 음식점인 L.A. 로즈 카페가 있습니다. 수수한 식당 내부는 휘장, 모조 식물, 대나무에 앉아 있는 은색 새를 그린 예술적인 벽화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필리핀 면 요리인 판싯(Pancit)은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됩니다. 판싯 미키 비혼(Pancit miki bihon)은 가느다란 쌀국수와 신선한 미키 에그 누들, 살짝 볶은 야채, 중국식 소시지와 중국식 샐러리를 이용해 만듭니다. 소꼬리 수프인 ‘불랄로 스타일(Bulalo style)’은 부드러운 소꼬리, 소고기 볼 살, 청경채, 양배추, 감자, 고수 잎, 생강, 당근 및 완두콩을 이용해 놀라울 정도로 맑고 가벼운 국물로 만든 요리입니다. 타마린드(tamarind)로 새콤한 맛을 내고 완두콩, 청경채 및 가지를 고명으로 얹은 국물요리인 시니강(Sinigang)은 새우, 돼지고기, 생선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떤 요리를 주문하든지 간에 코코넛 식초, 빨간 고추, 생강, 마늘 및 피시 소스로 만든 홈메이드 핫소스인 피나쿠랏(pinakurat)을 꼭 첨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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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k belly adobo at Lala's Kitchen | Photo by Joshua Lurie

라라스 키친(LALA’S KITCHEN)

칼 비레이(Carl Viray)는 어머니 엘리 페나로사(Elly Penalosa) 그리고 부인인 팜과 함께 노스리지의 한적한 지역에서 라라스 키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식당은 화이트 톤의 깔끔한 벽과 모조 벽돌 벽, 검정색 테이블이 눈에 띄며 ‘사랑하며 살고 열심히 놀자,’ ‘와인을 사랑하라’와 같은 글귀가 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라라스 키친은 비레이의 자녀들이 할머니라고 부르는 곳으로 음식은 집밥처럼 포근하지만 세련된 맛을 자랑합니다. 주요 메뉴로는 얇게 썬 소 가슴살을 달콤한 간장 소스로 양념해 즉석에서 기름에 볶아주는 타파(tapa)가 있습니다. 또한 간장과 식초로 조려 잘게 썬 삼겹살 요리인 아도보(Adobo)는 마늘을 곁들인 밥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칼 비레이는 이전에 케밥 집을 운영했을 당시 페르시아인 셰프에게 케밥 레시피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라라스 키친은 목요일부터 토요일 밤까지 소고기 쿠비데(koobideh)와 닭고기 넓적다리 케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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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아시안 퓨전(OI ASIAN FUSION)

에릭 드 라 크루즈(Eric de la Cruz) 셰프는 오이 아시안 퓨전을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곳은 닭과 소가 달걀을 내려다 보는 만화 그림이 인상적인 카노가 파크 스트립 몰 아울렛(Canoga Park strip mall outlet)에 있고, 다른 한 곳은 이보다 작은 규모지만 재활용 나무와 쌍둥이 카운터가 돋보이는 홀리호크 저택 옆 로스 펠리스 플라자(Los Feliz plaza)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 지점의 메뉴는 거의 같습니다. 룸피아(lumpia)라고 하는 달콤한 칠리소스를 곁들인 8조각의 돼지고기 에그 롤로 식사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드러운 번 역시 추천메뉴인데, 특히 닭 넓적다리로 만든 가라아게 튀김, 레몬 마요네즈, 오이, 상추, 파를 곁들인 빵이 맛있습니다. 덮밥 메뉴가 인기가 많은데 푹 삶은 삼겹살로 만든 바싹 구운 살코기와 촉촉한 지방이 일품인 아도보 라이스는 큰 인기입니다. 치킨 롱가니사(Chicken Longanisa)에는 달달한 소스의 치킨 패티, 마늘 밥, 샛노란 달걀 프라이, 적색 무 피클, 파가 들어 있습니다. 식초 베이스의 칠리 소스로 느끼함을 잡아보세요.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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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Pablo pulled pork at The Park's Finest | Photo by Joshua Lurie

더 팍스 파이니스트(THE PARK’S FINEST)

2012년 에코 파크 구역의 파티 킹으로 불리는 조네릭 콩코르디아(Johneric Concordia)는 히스토릭 필리피노타운(Historic Filipinotown)에서 더 팍스 파이니스트의 떠들썩한 뒷마당 파티 컨셉을 구현했습니다. 101 고속도로 옆에 자리한 식당의 소박한 입구는 버건디 색깔의 벽과 컬러풀한 필리핀 그림이 인상적인 식당 내부로 연결됩니다. 콩코르디아와 종업원들은 오리나무와 피칸 나무로 고기를 훈제합니다. 이 곳의 인기 메뉴는 페퍼리 마운트 말린당(Peppery Mount Malindang) 돼지 갈비,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익혀 잘게 찢은 산 파블로(San Pablo) 돼지고기 및 따할 마녹(Taal Manok) 치킨입니다. 또한 코코넛 밀크, 식초, 양파 및 마늘로 맛을 낸 마마 리스 코코넛 비프(Mama Leah’s coconut beef)도 많이 찾습니다. 어떤 메뉴를 주문하든지 간에 달콤한 설탕 가루가 뿌려져 있고 옥수수 알맹이가 박힌 정사각형 모양의 안스 옥수수빵 비빙카(Ann’s cornbread bibingka)를 꼭 맛봐야 합니다. 필리핀 스타일의 홈메이드 소스인 파인애플과 코코넛 오일로 만든 달콤한 토마토 소스와 마늘과 간장을 넣은 식초 베이스 소스가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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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k longganisa at RiceBar | Photo by Joshua Lurie

라이스바

2015년 오랜 기간 고급 식당 셰프로 일한 찰스 오라리아(Charles Olalia)와 동업자 산토스 우이(Santos Uy)는 LA 다운타운에 작은 필리핀 식당인 라이스바를 열었습니다. 손님들은 논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그린 화사한 벽화와 재활용 나무를 이용해 만든 L자 조리대 뒤에서 고객을 마주하는 오라리아를 종종 만나게 될 것입니다. 라이스바는 민다나오(Mindanao) 블랙 라이스, 칼링가 우노이 라이스(Kalinga Unoy) 등 필리핀 쌀을 사용한 덮밥 요리를 제공합니다. 돼지고기 롱가니사는 이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기 메뉴입니다. 오라리아의 삼촌은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돼지고기 소시지인 롱가니사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라이스바의 롱가니사는 질산염이 첨가되어 있지 않고 단순히 소금, 후추 및 설탕으로 양념해 비트 가루로 붉은색을 낸 것이 특징입니다. 비스텍 따갈로그(Bistec tagalog)는 푹 삶은 블랙 앵거스 쇠고기, 간장, 양파 피클과 작지만 시큼한 맛을 내는 깔라만시(calamansi)가 들어있습니다. 두 요리의 균형을 위해 고추가 들어간 식초 한 병을 요청하세요. 만약 현지 느낌 그대로의 필리핀 음식을 체험하고 싶다면 두꺼운 쌀국수와 걸쭉한 소스, 으깬 달걀, 피쉬 볼, 신선한 새우, 작은 건새우, 양배추, 당근, 샐러리, 빵가루 및 파로 만든 판싯 루그루그(pancit luglug)에 도전해 보세요.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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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og in Torrance | Photo by Joshua Lurie

시로그(SILOG)

레뮤엘 귀얍(Lemuel Guiyab) 셰프와 부인 로레인은 마닐라 케손 시티 출신으로 지난 2월 토런스의 빅토리 플라자(Torrance’s Victory Plaze)에 시로그를 창업했습니다. 식당 이름은 볶은 마늘밥인 시난가그(SInangag)과 달걀을 뜻하는 잇로그(itLOG)에서 따왔습니다. 시로그의 로고에는 재치있게도 O 자리에 계란이 그려져 있습니다. 먼저 얇고 바삭바삭한 껍질이 특징인 돼지고기 룸피아를 달콤한 칠리 소스에 찍어서 맛보세요. 아도보 치킨 날개 역시 인기입니다. 접시에는 마늘밥, 반숙 달걀, 파파야 피클 및 케일 샐러드가 곁들여 나옵니다. 마늘, 양파, 알후추, 아니스(anise) 및 향신료를 넣고 뭉근히 끓인 깍뚝 쇠고기 가슴살 요리인 파레스(Pares)는 특히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토치노(Tocino)는 아니스 와인, 아나토(annatto), 파인애플, 설탕 및 소금으로 양념해 겉은 살짝 그을린 선홍색의 절인 돼지고기 요리입니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시시그(Sisig)는 파인애플 주스, 식초, 소금, 후추 및 향신료로 양념해 푹 삶은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을 잘게 잘라 바삭바삭한 돼지비계 튀김과 마늘 크림인 아이올리(aioli)와 곁들여 먹습니다. 또한 시로그는 전통적인 방법 대신 타코, 감자튀김, 구운 치즈를 함께 곁들이는 3가지 방법으로 음식을 제공합니다.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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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k at Amboy | Photo by Joshua Lurie

유닛 120

낮에는 에그 슬럿(Eggslut)의 셰프인 엘빈 카일란(Alvin Cailan)이 북적거리는 파 이스트 플라자 안에 있는 엠보이(Amboy)에서 나와 밖에 있는 창문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카일란은 스테이크, 돼지고기(목살이나 삼겹살), 치킨, 폼파노(pompano) 생선 등을 구워 바나나 잎이나 고기 포장 용지로 싸고 쌀밥, 피코 드 가요(pico de gallo), 그리고 톡쏘는 홈메이드 핫소스를 곁들입니다. 생강과 버섯을 넣고 만든 육수에서 녹두나 살짝 튀긴 아도보 스타일의 완두콩과 같은 야채 사이드 메뉴를 같이 먹으면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깔라만시 주스, 아이스 티 또는 이 둘을 반씩 섞은 티토 아니(Tito Arnie) 음료 또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엠보이는 외식 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데, 새로운 컨셉이나 신메뉴를 테스트하고 싶은 현지 및 외지 셰프들이 모여 팝업 스토어를 열기 때문입니다. 월요일에는 셰프들이 돌아가며 프라이드 치킨을 요리합니다. 주말이면 모던스타일의 필리핀 고급 레스토랑인 라싸(LASA)를 설립한 채드(Chad)와 체이스 발렌시아(Chase Valencia) 셰프 형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패스트리로 유명한 셰프 아이사 파브로(Isa Fabro)의 달콤한 튀긴 말라스(malas)나 엘렌 베넷(Hedley & Bennett)의 타코를 예상치 못하게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