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맥코넬(Christine McConnell)의 이상한 세계

Photo courtesy of Christine H McConnell, Facebook

아티스트, 재봉사, 포토그래퍼, 베이커, 핀업걸, 인스타그램 유명인사인 크리스틴 맥코넬(Christine McConnell)은 빈티지 고스 감성을 부러움을 살 만한 커리어로 전환했죠. 이는 최근 팀 버튼 감독의 새 영화 <미스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에서 잘 드러났답니다. 

 

전직 스타들의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였던 맥코넬에겐 자신의 작업에 대한 자유재량이 주어졌어요. 12개월용 사진과 의상이건, 100% 먹을 수 있는 그녀의 사인이건, 정교하게도 끔찍함을 자아내는 오븐에 구운 음식들까지 말이죠. 그건 바로 악몽 같은 ‘유령 케이크’와 ‘이상한 집(시간을 알려주죠)’의 빙빙 돌아가는 진저브레드 버전이 영화의 기발한 프로모션으로 활용되었죠. 

이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작품들은 연중 그녀가 좋아하는 시기인 할로윈까지 완벽히 이어진답니다. 할로윈에 그녀는 수작업으로 LA에 있는 부모님 집 건물을 재현하죠. 최근 ‘디스커버 로스앤젤레스’는 그녀의 흥미로운 ‘이상한 집’ 프로젝트, 곧 열리게 될 좀비를 주제로 한 집, 로스앤젤레스 내 그녀의 단골집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새해에는 그녀의 두 번째 책과 짐 헨슨 스튜디오(Jim Henson Studios)와의 TV프로젝트를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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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CL Chinese Theatre | Photo courtesy of Christine H McConnell, Facebook

 

‘이상한 집’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저의 작업은 ‘버트네스크’라 불리는 팀 버튼식 스타일이죠. 애당초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저는 영화 광팬이랍니다. 제게 영화 관련 프로젝트를 제작해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왔죠. 제게는 기본적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재량이 주어졌어요. 저는 영화의 일부 장면을 볼 수 있었고, 비하인드 장면 역시 제대로 볼 수 있었답니다. 아주 재미있었어요! 그건 이제껏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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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 McConnell and Tim Burton | Photo courtesy of Christine McConnell

 

마침내 당신의 우상인 팀 버튼 감독을 만났을 때 어땠나요? 

원하던 일이 실현되면서 그 일에 관해 대부분 잊어버리는 기분 알고 계시죠? 버튼 감독은 사실 제 작품의 팬이어서 저를 바로 알아봤어요! 지금까지 올해는 저에게 완벽한 한 해였답니다. ‘이상한 집’ 프로젝트, 첫 저서 ‘디셉티브 디저트(Deceptive Desserts)’ 출간, ‘컵케이크 워(Cupcake Wars)’의 디타 본 테스(Dita Von Teese)와의 컵케이크 베이킹,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 개인투어 등, 그야말로 꿈만 같았죠. 너무 꿈만 같아 다음에 어떤 일이 생길지 두려울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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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ishing touches on the Peculiar gingerbread house | Photo courtesy of Christine H McConnell, Facebook

 

작업절차 설명 부탁 드립니다. 어떤 요소 관련 아이디어부터 구상하기 시작하나요? 의상, 오븐에 구워낸 음식? 아니면 색감?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다량의 정보를 습득하죠. 저는 영화와 엔터테인먼트를 좋아해요. 옛날 잡지 속 빈티지 디저트에 관해 읽다가 기이한 생각들이 떠오르면,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관련 작업을 실행할 지 리서치하기 시작하죠. 저는 ‘이상한 집’ 진저브레드 하우스 관련 작업을 즐겼어요. 먹을 수 있는 집과 사물들을 구축하는 작업에 매력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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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Peculiar Calendar, August | Photo courtesy of Christine H McConnell, Facebook

 

저는 항상 기괴한 핀업 달력 작업을 하기를 원했고, ‘이상한 집’의 ‘이상한 능력’ 컨셉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이 장면은 임시 페인트받이 천을 배경으로 제 거실에서 촬영이 이뤄졌어요. 실제로 봤다면 믿기지 않았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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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ght cake | Photo courtesy of Christine McConnell

 

유령케이크를 만드는 일은 버거웠어요. 케이크는 매우 차갑게 유지되어야 했죠. 30분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뒤 20분간 작업을 했죠. 상당히 오래 걸렸어요. 이에 비해 진저브레드 하우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했어요. 일단 오븐에 구우면 짓기만 하면 되죠. 불과 5년 채 되기 전 제 진저브레드는 볼품 없었어요. 저는 부단히 연습을 했고, 유튜브에서 온갖 잡동사니를 리서치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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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omorph Easter Bunny | Photo courtesy of Christine H McConnell, Facebook

 

독학을 하셨나요? 

저는 완전히 독학했어요. 아버지는 항상 제가 연휴시즌에 관심이 너무 많다고 놀리셨죠. 저는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했고, 어떻게 이 아이디어들을 저렴하게 실행할지 연구하기 시작했죠. 이 아이디어들을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이디어가 더 괴이할수록 사람들이 더 좋아했어요. 때문에 저는 항상 스스로에 도전하기 위해 동기부여가 되어있죠. 이것은 제 계획이나 커리어가 아니었어요. 이건 마치 영원히 아이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이 모든 프로젝트들은 프로젝트를 보는 이들에게만큼이나 제게도 마법 같은 일이죠. 이건 가장 흥미진진한 커리어예요.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1950년대 잡지들이요. 저는 적어도 하루에 두 편의 영화를 본답니다. 히치콕이나 버튼 감독 작품, 혹은 우주탐험에 관한 것이면 무엇이든 좋아요. 아주 오래된 작품이건, 새로 나온 작품인건, 모든 작품을 다 감상해요. 그렇지만 인스타그램 계정은 친구가 졸라서 결국 열었답니다. 제가 처음 포스팅한 사진은 제 고양이 사진이었어요. 

일할 때 어떤 음악을 듣나요? 

매우 쑥스럽네요. ‘쿨’한 음악은 아니거든요. 히치콕 영화 사운드트랙들 중 여러 곡을 좋아해요. 하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핸드폰이 해킹당해서 누드사진이 유출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 아시죠? 저는 제 뮤직 라이브러리가 유출되는 게 더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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写真提供:sggrant,Flickr

 

LA의 어떤 점들이 좋은가요? 

110번 고속도로 근처 다른 위치에서 이동해온 빅토리아 풍 저택들이 모여있는 헤리티지 스퀘어 박물관이요. 이곳엔 교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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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lleria | Foto cortesía de Millennium Biltmore Hotel

 

다운타운 LA에 있는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도 좋아요. 저는 이곳에 최대한 오래 머무른답니다. 이 건축물은 상당히 아름다워요. 역사의 일부이기도 하고, 블랙 달리아(Black Dahlia)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곳이기도 하죠. 이 곳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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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lyn Monroe’s crypt | Photo courtesy of Thomas Hawk, Flickr

 

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웨스트우드 빌리지 메모리얼 파크(Westwood Village Memorial Park)에서 어울리려고 하죠. 이 공원은 높은 빌딩들 사이에 있고, 그럼에도 매우 평화로워 보여요. 마릴린 먼로가 이곳에 묻혀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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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ween house | Photo courtesy of Christine McConnell

 

할로윈 하우스 꾸미기에 대해 좀 좀 들려주세요. 어떻게 시작됐고, 완성하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도움을 얻나요? 

네. 올해 마지막으로 부모님 댁을 꾸며드릴 거예요. ‘좀비’를 테마로 할 거랍니다. 이번이여태까지 제가 한 것 중 가장 무서운 테마예요. 이 작업은 10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고, 상당히 여러 앵글들이 있어요. 저는 우선 포토샵으로 모든 것을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만들어요. 거기에는 폼 코어와 1,000개의 손 모양 슁글 전체 베니어판이 포함된답니다. 

항상 제 스스로 작업해요. 저는 사람들에게 시키는 것을 싫어하고, DIY를 굳게 믿고 있죠. 제 사진 작업 역시 스스로 해요. 이렇게 했을 때 더 자랑스러워요. 내년에는 이번만큼 흥미진진하고 으스스한 다른 집을 찾아 나설 거예요. 아마 콘테스트를 열지도 몰라요. 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