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코리아타운 가이드

Photo courtesy of Danny Rodriguez, Flickr 

코리아타운은 한국 전통음식과 노래방 (가라오케) 및 한글 간판 등 한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러나 최근 현대식 건물과 트렌디한 레스토랑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인이 아닌 다른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끄는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프린스 레스토랑/라운지는 한국식 메뉴와 소주를 제공하는 곳이지만 실내장식은 20세기 초 연회장이나 호스슈 바 (horseshoe bar)를 연상시키는 정통 미국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가까운 곳에 김치와 불고기를 파는 현대식 쇼핑몰이 위치해 있으며, 좀 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한국 맥주 브랜드인 ‘하이트’를 맛볼 수 있는 해적선에서 모티브를 빌려온 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코리아타운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은 코리아타운 전체에서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가 교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수 년 동안 많은 관광객들과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들 및 다양한 종류의 파티 주관자들이 코리아타운을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코리아타운이야말로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빠르게 부상하는 다문화 중심지, 그리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 명소 중 하나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코리아타운의 명성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을 개척한 한국 이민자 이희덕은 당시 윌셔 센터라고 알려져 있었던 올림픽과 하버드 거리에 그리 크지 않은 식료품점을 오픈했습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한국인이 모인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Korea town”이라고 크게 매달은 붉은 네온 사인이 전부였습니다.

오늘날 관광객들은 수많은 한국 상점들에 걸려 있는 한국 간판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를 소개하는 주요 가이드 책자에도 코리아타운은 이제 명실공히 음식, 쇼핑,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 설명과 함께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제 코리아타운은 서울의 축소판이 아닌 그 자체로 조그마한 도시의 색깔을 형성하며 코리안 아메리칸 박물관과 같은 문화 교류 프로젝트부터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라오케 형식의 노래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주간과 야간 모두 언제나 즐거움으로 가득 찬 코리아타운에서 LA 주요 문화 유산 중 일부를 경험하는 기회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