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처럼 즐길 수 있는 10가지

Tiphanie Brooke

지루한 <고담(Gotham)>에 식상한 뉴요커들에게 LA는 오랫동안 명소로 자리잡아왔습니다. 뉴요커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들의 뿌리를 배반하고 사랑 받는 도시 LA를 선택합니다. 그들은 겨울, 비좁은 터전,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견딜 수 없거나, 시나리오 작가로 출발하기를 간절히 희망하기도 합니다.   

때때로 LA에 있는 모든 다른 사람들이 마치 뉴욕에서 온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들은 동네 커피숍에 앉아 랩탑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낡은 뉴욕대학교와 시라큐스 대학교 티셔츠가 바로 결정적 증거입니다. 물론 이들은 자신들이 제안해보려는 파일럿 스크립트에 열정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관심의 불을 당기려고 한다면, 왜 LA에는 어디에서도 훌륭한 루겔라흐를 발견할 수 없는지 물어보세요.

뉴요커가 뉴욕에서 빠져 나오도록 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이들이 뉴욕의 문화적 세밀함이 이곳에 없다고 불평을 일삼는 습관에서는 빠져 나오도록 하지 못할 겁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돕니다. 이 침입자들이 견딜 수 없어 빨리 ‘뉴욕식’을 필요로 할 때에는 뉴욕처럼 느낄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담은 이 간편한 리스트를 전해주세요.

그리고 소견이기는 하지만, 뉴욕에 본점을 두고 LA에 분점을 낸 곳들은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쉑쉑버거와 마그놀리아에는 미안하지만, LA 현지 명소들만 포함했습니다!

1. 베이글

웩슬러즈(Wexler's) – 비메오 웩슬러즈 델리(Wexler's Deli)의 다운타운 LA 새명소

뉴욕의 깃발(그런 게 있다면)은 아마도 베이글 그림일 겁니다. 베이글은 주식일 뿐 아니라, 삶의 방식이며, 이 도시의 유대계 전통에 깊은 뿌리를 둔 자랑거리입니다. 오늘날 이 탄수화물이 풍부한 간식에 관해서라면 우리는 매우 능숙합니다. 샘즈 베이글(Sam’s Bagels)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제공하며, 거의 매일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이곳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우렁찬 러시아 팝송과 상당히 명랑한 핸콕파크 지역 엄마에게조차 효과적으로 단답식으로 응대하는 태도로 보너스 점수를 얻습니다. 그랜드 센트랄 마켓(Grand Central Market)의 웩슬러스 델리(Wexler’s Deli)는 이 지역 최고 수준의 연어 베이글을 선보입니다. 먹고 있는 동안 에그슬럿(Eggslut)에 들어가려고 줄 서 있는 매니아들을 보며 비웃으셔도 됩니다. 베이글 브로커 온 베벌리(Bagel Broker on Beverly)에도 시간을 쏟을 만 합니다. 부족한 것은 훌륭한 메뉴 선정으로 서부지역에서 진짜배기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보충합니다. 이들의 베이글은 크기와 모양도 적당합니다. 아마도 ‘물’인지도 모릅니다.(어쨌든 가뭄은 끝났으니까요)

2. 빌리지

그리니치 빌리지를 걷는 경험에 필적하기는 힘들지만, 다운타운 LA 스프링 스트리트는 거의 비슷합니다. 1897년 12월 31일 프레드릭 블레친덴(Frederick Blechynden)이 에디슨 매뉴팩처링 컴퍼니(Edison Manufacturing Company)를 제작사로 삼아 LA에서 25초짜리 단편영화로 첫 영화 촬영을 했을 때 이 아이콘과 같은 거리는 영화업계를 탄생시켰습니다.

영화사에서 당시 선보였던 보 아츠(Beaux Arts)와 그리스의 리바이벌 건축 대부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후 채플린에서 트랜스포머까지, 정통 19세기 미국 도시 환경은 계속해서 영화 배경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최근 이 동네가 되살아나면서 스프링 포 커피(Spring For Coffee) 같은 커피숍들과 더 폴스(The Falls) 같은 술집들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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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byrinth Above the Last Bookstore | Crédit photo de The Last Bookstore, Facebook

 

이곳에는 다양한 가게들도 있으며, 이중 가장 뛰어난 가게는 더 래스트 북스토어(The Last Bookstore)로, 22,000 평방피트가 넘는 면적의 미국에서 가장 큰 서점(중고와 일반 서점을 통틀어)일 뿐 아니라, 역사적인 스프링 아츠 타워(Spring Arts Tower)에 위치한 아름다운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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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19 | Photo courtesy of Langer’s, Facebook

3. 파스트라미

지난해 카네기 델리가 문을 닫으면서, 전세계 파스트라미 경제 중심지로서 뉴욕의 힘이 다소 느슨해졌습니다. 이제 LA가 있습니다. 꽃등심 부위를 좋아한다면, 랑거스(Langer’s)에서 유명한 19번 요리보다 더 나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이 요리는 이름값 이상을 합니다. 칸터스는 호밀빵에 얹은 정통 파스트라미 요리를 LA에서 선보입니다. 피클 좀 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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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Wonho Frank Lee, courtesy of Highland Park Bowl, Facebook

4. 브루클린

하이랜드 파크는 또 다른 브루클린입니다. 다시 말해, 이곳은 오늘날의 브루클린과 거의 흡사합니다. 구 하이랜드 파크처럼 옛 브루클린도 점점 찾기가 힘듭니다. 곳곳에 새로운 최신 유행 밴드가 있으며, 모퉁이마다 현지에서 공수한 스낵으로 구성된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더 그레이하운드(The Greyhound)’ 같은 굉장한 바가 있습니다. 최근 개조된 하이랜드 파크 보울이 있는데 누가 브루클린 보울을 필요로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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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Bianca Pizza Pie Instagram de @mc0wx3

5. 피자

레이즈 페이머스(Ray’s Famous), 페이머스 레이즈(Famous Ray’s), 혹은 맨하탄 거리 모퉁이에서 무엇이라 불리우든 간에, 이곳은 특별한 이유 없이 유명한 곳입니다. 피자에 관한 한 LA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있습니다. 우선 이글록(Eagle Rock)에 있는 카사 비앙카(Casa Bianca)에 가능한 빨리 가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의 피자는 특히 “온 나라가 피자를 먹으러 갈 때(이곳 슬로건이 말하듯)” 당신이 원하는 바로 그 피자입니다. 음식은 끝내주며, 이곳은 빌리 프리킹 조엘(Billy Freakin’ Joel)의 이탈리아 식당의 작은 체크무늬 식탁보로 특유의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코리아타운에서는 이 동네 명소 ‘올 앤골로(All' Angolo)’에서 가장 합리적 가격의 장인의 피자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끝내주는 얇고 바삭한 크러스트와 다양한 수제 파스타 메뉴들이 제공됩니다. 다들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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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Saunderson à l’Avalon | Crédit photo d’Avalon Hollywood, Facebook

6. <브릿지 앤 터널(Bridge-and-Tunnel)>

저지와 서쪽에서 새로 온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던 맨하탄 클럽 장면이 그립습니까? LA에는 LA식 <브릿지 앤 터널> 세트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내륙지역에서 할리우드까지 가로지르는 5번과 10번 고속도로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이 이곳 출신이 아닌 젊은이들과 화려함을 꿈꾸는 이들과 같이 신나게 즐기려 한다면, 바인의 아발론보다 더 잘 하실 수 있습니다. 펌핑 EDM(Pumping EDM)은 아름다운 정통적 공간(베니 굿먼이 당시 첫 서부지역 재즈 쇼를 펼쳤던 구 팰리스(Palace))으로, 인랜드 엠파이어와 OC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유복한 이들이 거의 밤마다 이곳을 채웁니다. 눈을 감으면 분명 <라임라이트(Limelight)>로 돌아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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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 de métro Hollywood/Vine | Photo Courtesy of Shawn Park, Discover Los Angeles Flickr Pool

7. 지하철

영화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에서 말하듯 사람들은 지하 구멍 속으로 탑승을 합니다. LA인들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품격 있게 전철을 탑니다. 이제 더 이상 늦은 밤 쇼 프로에서 농담거리가 되지 않는 LA 전철은 더 깨끗하고, 덜 붐비며, 더 많은 차편과 노선을 제공하며, 뉴욕 전철보다 더 높은 신뢰도로 정시에 운행합니다. <스피드(Speed)>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데니스 호퍼를 추격했던 다양한 예술작품의 대상이 된 할리우드역들 중 한 곳에서 붐비는 레드라인을 타고 깊이 숨쉬어 보세요. 코니 아일랜드의 F-트레인 경험을 갈구한다면, 해변으로 가는 열차도 있습니다. 다운타운의 7번가/메트로 센터(7th St/Metro Center)에서 엑스포라인(Expo Line)을 타고 산타모니카 피어로 향하면서 LA의 파노라마 전경을 만끽하세요. 핫도그를 하나 사서 핫도그 대회 참가자처럼 마음껏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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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ht Field Pavilion at Dodger Stadium | Photo courtesy of Los Angeles Dodgers

8. ‘어메이징 메츠(THE AMAZIN’ METS)

메츠는 1958년 브루클린을 떠나 서부로 온지 4년 뒤 탄생한 다저스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시그니처 색상 하늘색은 다저팀의 색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오렌지색 포인트는 자이언츠에서 따왔으나, 여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메츠는 다저스의 5회 챔피언십 우승 대비 두 차례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메츠는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 다저스를 밀어내며 다저스의 우승 타이틀 희망을 무너뜨리기도 했습니다. 메츠가 차베즈 라바인에 올 때면 스탠드는 두 팀 지지자들로 절반씩 나뉘는 듯 합니다. 이곳은 씨티필드도, 구 쉐아 스타디움도 아니지만, 그 구실을 해야 할 겁니다. 6월 19-2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의 네 차례 게임을 위해 메츠가 이곳에 왔습니다. 양 팀 모두 우승기를 차지하려고 하고 있는 바로 지금 티켓을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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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py Skin Suckling Pig à l’Elite Restaurant | Photo de Tony Chen

9. 중국음식

역사적인 차이나타운 역시 매력이 있지만, 먹는 즐거움에 관한 한, 다운타운 LA 동쪽 몬트레이 파크 쪽으로 몇 마일 가보세요. 이곳의 만두는 더 쫄깃하고 국수는 뛰어납니다. 모든 식도락가들은 이 지역이 미국 내 어떤 다른 곳보다 더 환상적인 지역음식을 자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모퉁이마다 있는 작은 몰에는 밖에 기다리는 줄이 입증하듯이 현지인들에게 인기 높은 맛집들이 들어서있습니다. 우선 엘리트(Elite)에 들러보세요. 아니면 마마 루즈 덤플링(MaMa Lu’s Dumpling House)도 좋습니다. 근처 샌 가브리엘(San Gabriel)도 괜찮습니다. 매운 셰추안(Szechuan) 요리를 좋아한다면 적절하게 이름 붙인 ‘스파이시 시티(Spicy City)’도 방문해볼 만합니다. 성탄절에도 영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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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t Suit" au Mark Taper Forum | Crédit photo de Center Theatre Group

10. 극장

LA를 브로드웨이는 말할 것도 없고, 뉴욕의 연극계에 조금이라도 비하는 일은 헛수고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고, 여러 브로드웨이 작품들은 할리우드 영화(심지어는 만화책)를 원작으로 합니다. LA는 특히 수상실적에 빛나는 마크 테이퍼 포럼(Mark Taper Forum) 등, 탄탄한 극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이곳에서는 와 같은 영향력 있는 작품들이 배출됐습니다. 인디장르를 더 좋아한다면, 동네에 소규모 극장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 중에는 ‘오디세이(Odyssey)’가 있는데, 이곳의 최신작 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적인 공연이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