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센터(Getty Center)에서 꼭 보아야 할 숨겨진 보석 10가지

세계적인 박물관 게티 센터 창립 20주년 기념

Aerial view of the Getty Center | Photo courtesy of Nancy-D, Discover Los Angeles Flickr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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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상(Pritzker Prize)을 수상한 건축가 리차드 메이어(Richard Meier)가 디자인한 세계적인 ‘게티 센터’가 1997년 12월 16일 오픈했습니다. 이곳은 산타모니카 산맥 언덕 꼭대기의 브렌트우드 위쪽에 약 30,000평의 캠퍼스로, 게티 연구소, 게티 보존과학연구소(Getty Conservation Institute), 게티 재단, 폴 게티 신탁(J. Paul Getty Trust.)이 있습니다.

게티 센터는 20주년을 기념으로 처음으로 폴 게티 콜렉션이 박물관에 설치될 때의 빌딩과 갤러리의 비하인드 씬을 촬영한 유명한 사진 작가 로버트 폴리도리(Robert Polidori)의 작품 20점을 전시합니다. 이 전시는 ‘로버트 폴리도리: 1997년 게티 박물관의 20점 사진작품’이라는 타이틀로 2018년 5월 6일까지 전시되었습니다.

게티 센터는 영구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는 20세기 이전의 유럽 미술 작품, 드로잉, 채색한 원고, 조각, 장식 예술품, 19~20세기 미국, 유럽, 아시아 사진 작품 및 근대, 현대 조각들이 있습니다.

미술 작품, 인상적인 건축물, 식물이 우거진 정원, 화려한 도시 전경 등의 매력을 가진 게티 센터에는 연 180만명이 교육과 여가 목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대에 대해 사색하거나 역사에 대해 다시 고찰하고 싶다면 멀리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게티 센터에서 꼭 보아야 할 숨겨진 보석 10개를 읽어보세요. 분명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1. “아이리스(IRISES)”

Vincent van Gogh - “Irises” (1889) at Getty Center
Vincent van Gogh - “Irises” (1889) [detail] | Digital image courtesy of the Getty's Open Content Program

현재 웨스트 페블리온의 갤러리 W204에서 전시되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걸작인 아이리스는 캔버스 위에 섬세한 꽃들이 그려진 뛰어난 작품입니다. 발길을 멈추고 꽃들의 움직임과 곡선, 비틀린 실루엣 등을 통해 반 고흐가 본 시선으로 아이리스를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세계에서 게티 센터를 방문하는 예술 애호가들이 1889년에 그려진 이 유화 작품에 감탄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죠. 아이리스의 풍부한 컬러에는 절묘한 아름다움이 있어 우리들을 어딘가 먼 곳으로 끌어당기는 듯합니다.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눈을 한 번 깜빡이고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인상파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이리스와 같은 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는 각 시대 대표 미술 작품들을 감상해보세요. 피에르오그스트 르노아르의 ‘산책로(La Promenade)’, 클로드 모네의 ‘아침햇살 받은 루앙 대성당(The Portal of Rouen Cathedral in Morning Light)’ 등을 볼 수 있습니다.

2. “웃는 렘브란트(REMBRANDT LAUGHING)”

Rembrandt Harmensz. van Rijn - “Rembrandt Laughing” at Getty Center
Rembrandt Harmensz. van Rijn - “Rembrandt Laughing” (ca. 1628) [detail] | Digital image courtesy of the Getty's Open Content Program

티모시 포트(Timothy Potts) 이사는 “렘브란트 하멘스 반 리진(Rembrandt Harmensz. van Rijn)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술가 중 한 명이며 게티 센터는 미국에서 렘브란트 초기의 가장 중요한 작품들의 고향과 같은 곳” 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트 이사는 또한 “생전에 렘브란트가 그린 100여 개의 자화상은 그의 작품 중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지속적으로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3년에 J. 폴 게티가 사들인 ‘웃는 렘브란트 (Rembrandt Laughing, 1628년 추정)’는 자신이 군복을 입고 편안한 모습으로, 웃고 있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모습을 그린 초기 초상화 작품입니다.  렘브란트는 자연스러운 그 순간을 짧고, 표현주의적인 브러쉬 스트로크를 사용하여 동판화에 남겼습니다. 게티센터의 前 수석 큐레이터인 스콧 샤퍼는 “‘웃는 렘브란트’는 게티의 가장 대표적인 미술 작품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웃는 렘브란트’는 ‘군복을 입은 노인’, ‘유로파의 납치’ 등 렘브란트의 다른 걸작품들과 함께 이스트 파빌리온(East Pavilion) 갤러리 E205에 전시 중입니다.

3. “카디날레 세두토 (CARDINALE SEDUTO)”

Giacomo Manzù - “Cardinale Seduto” at Getty Center
Giacomo Manzù - “Cardinale Seduto” | Photo courtesy of Wikipedia

게티 센터에 전시된 예술 작품들은 실내 갤러리에만 있지 않습니다. 고인이 된 전설적인 영화 제작자인 레이 스타크와 그의 부인 프란이 기증한 28개의 근대와 현대 야외 조각작품들도 있습니다. 조각 작품들은 캠퍼스 전역에 걸쳐 있고, 주위 환경과 건축물들과 어우러져 야외 예술 작품에 대한 인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프란과 레이 스타크 조각 공원(The Fran and Ray Stark Sculpture Garden)’은 게티 센터 입구의 트램 출발 장소에 위치해있고, 영국 조각품이 많습니다. ‘프란과 레이 스타크 조각품 테라스(The Fran and Ray Stark Sculpture Terrace)’는 웨스트 파빌리온에 근처에 있으며, 조각 작품들이 구상에서 추상으로 변천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2개의 유명 지역 외에도 박물관의 그랜드 계단(Grand Staircase), 입구 홀, 아래 층 테라스 가든 등 다양한 곳에서 조각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예술가인 지아코모 만주(Giacomo Manzù)가 만든 뛰어난 브론즈 조각품인 ‘세두토 추기경 (Cardinale Seduto, 1975 – 1977)’와 같은 조각품들은 사우스 테라스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1930년 후반부터 1950년 후반까지 지아코모 만주는 뛰어난 브론즈 조각품인 50개 이상의 추기경 조각품을 여러가지 형상, 크기, 재료로 작업했습니다. 추기경의 제의는 발목부터 무표정한 가면 같은 얼굴까지 이어져있어 드라마틱하고 피라미드 같은 형상을 보여줍니다.

4. 사진 센터

Josef Koudelka - "Prague" (1968) at Getty Center
Josef Koudelka - "Prague" (1968) | Photo courtesy of Getty Museum, Facebook

J. 폴 게티 박물관의 사진부는 36,500여 개의 개별 프린트, 2,500개 이상의 은판 사진법의 사진, 봉인된  작품, 3만여 개의 입체사진과 명함 크기 사진, 4만여 개의 프린트물을 포함한 475개의 앨범 등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콜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희귀한 원고와 그림처럼 빛에 민감한 사진 작품들을 영구적으로 전시할 수는 없지만, 웨스트 파빌리온의 넓은 사진 센터에서 순회 전시되고 있습니다. 조셉 쿠델카의 ‘의심되는 국적 (Nationality Doubtful)’ 은 최초로 한 작가의 작품으로만 사진 센터에서 전시회를 연 경우입니다.

5. 센트럴 가든

Central Garden at the Getty Center | Photo courtesy Al_HikesAZ, Flickr

게티 센터의 중심부에 있는 센트럴 가든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의 세계에 심취하려면 후각으로 향을 맡고, 시각으로 아름다운 것을 보고 발로 탐험을 해보세요. 센트럴 가든은 아티스트 로버트 어윈(Robert Irwin)이 만든 약 3,700 여 평의 공간입니다. 이곳은 나무가 줄지어있는 거리, 평화로운 식물 보호 구역, 500개 이상의 식물로 이루어져 있어 날이 좋은 오후를 지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식물들이 우거진 센트럴 가든은 여러분이 선인장, 분수, 그늘 등 어느 곳을 선호하든 간에 복잡한 도시로부터의 탈출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6. 선인장 가든 (CACTUS GARDEN)

Cactus garden at the Getty Center
Cactus garden at the Getty Center | Photo courtesy of Prayitno, Flickr

사우스 프로몬터리(South Promontory)에 있는 다육성식물 선인장 가든은 선인장 가시들이 가든의  네모난 도시 실루엣과 어우러지면서 건축물과 우아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숨겨진 보석을 찾을 수 있는 방문객들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도시 전경을 만나게 됩니다.  32명의 정원사들이 게티 센터의 흙을 보호하면서 이 희귀 식물들을 잘 가꾸고 있습니다.

7. 스케칭 갤러리 (SKETCHING GALLERY)

Adriaen de Vries' "Juggling Man" in the Getty Center Sketching Gallery
Adriaen de Vries' "Juggling Man" in the Sketching Gallery | Photo courtesy of Getty Museum, Facebook

이스트 파빌리온 2층의 ‘스케칭 갤러리’에서 예술가 기질을 개발해보세요. 이 독특한 장소에서는 누구나 전통 작품을 보고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박물관 컬렉션으로부터 가져온 6개의 오리지널 유화 작품들과 애드리언 드 브리스의(Adriaen de Vries) ‘역동적인 곡예사(Juggling Man)’를 포함한 3개 조각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방문객들은 개인 이젤을 가지고 오거나 테이블에서 함께 그룹으로 작업을 해도 좋습니다. 갤러리 이용은 무료이며 예약이 필요없습니다. 이제 소매를 걷고 스케치의 세계로 참여해 보세요.

8. 방문객들을 위한 프로그램 (PUBLIC PROGRAMS)

Getty Center,Getty Center

일년 내내, 게티 센터에서는 게티 360 프로그램 (Getty360 initiative)를 통해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름 동안에는 인디 팝부터 글로벌 뮤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브 공연을 보여주는 인기 있는 야외 음악 프로그램인 ‘오프 더 405, Off the 405’이 진행됩니다. 또한 무료 강연, 컨퍼런스, 가족 프로그램, 스튜디오 교육 레슨, 음식 워크샵, 특별 영화 시리즈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티 센터에서는 무료로 매일 박물관 건축물, 정원, 주요 작품과 전시회를 위한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9. 게티가이드(GETTYGUIDE)

Religious paintings at the Getty Center
Religious paintings at the Getty Center | Photo courtesy of Denise Taylor, Discover Los Angeles Flickr pool

게티가이드는 큐레이터, 관리위원들,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든 정보와 이들의 해설이 들어있는 비디오, 오디오 녹음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백 개의 예술품을 여러분의 손바닥 안에 놓고 보는 것과 같습니다. 예술 애호가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죠. 게티 가이드는 박물관에 배치되어 있는 아이패드 터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구글 앱, 게티 홈페이지 내 박물관 컬렉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터치는 박물관 입구 홀에 있는 게티가이드 데스크에서 사진이 들어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컬렉션 하이라이트 투어는 북경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브라질에서 사용하는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합니다. 패밀리 투어는 6살 아이들을 위한 영어와 스페인어가 지원됩니다. 또, 6살 이상의 아이들을 위해서 음악과 음향 효과가 포함된 예술 관련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10. 잔디 위의 피크닉

Sunset picnics at the Getty Center
Sunset picnics at the Getty Center | Photo courtesy of photogreedy.com, Discover Los Angeles Flickr pool

전시회를 구경하고, 정원을 산책하고 워크샵에 직접 참여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동안 허기를 느끼신다면 풀코스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우아한 레스토랑에서부터 셀프인 가든 테라스 카페, 커피와 피자 카트, 점심 도시락까지 다양한 식사 옵션 중에 선택해보세요. 하루 중에 가장 어려운 선택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 광장에 위치한 레스토랑 외부에서 별미 점심을 포장해 평화로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밭으로 나가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