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로스앤젤레스의 5대 요리

Pastelaso El Guero at Mariscos El Bigotón | Photo by Joshua Lurie
Pastelaso El Guero at Mariscos El Bigotón | Photo by Joshua Lurie

이스트 L.A.는 스페인 탐험가 가스파 데 포르톨라(Gaspar de Portolà)가 1700년대에 스페인 정착지를 세우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곳으로, 유구하고 복잡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현재 이곳은 L.A. 내 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중심지로, 특히 멕시코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중심지로 여겨집니다. 보일하이츠에서 몬테벨로, 몬트레이 공원까지 이어지는 이스트 L.A.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5곳을 소개합니다.

Chile Relleno Burrito at La Azteca Tortilleria | Photo by Joshua Lurie
Chile Relleno Burrito at La Azteca Tortilleria | Photo by Joshua Lurie

라 아즈테카 토르티예리아

라 아즈테카 토르티예리아(La Azteca Tortilleria)는 1945년 개점한 이래 전설적인 맛집으로 성장한 이스트 로스앤젤레스의 식당으로, 현재 비야(Villa) 가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 아즈테카 또르띠예리아는 멕시코 미초아칸 출신의 후안, 캔디 비야 부부가 그들의 자녀 신시아, 후안과 함께 운영하는 가족 소유 식당입니다. 식당에 들어서면 옥수수가 든 바구니를 들고 피라미드 앞에 선 아스텍 여인을 그린 벽화가 눈에 띕니다. 라 아즈테카 토르티예리아는 전통적인 옥수수 반죽인 마사를 활용한 타코, 부리토, 퀘사디아 토르티야를 만듭니다. 이곳의 추천요리는 칠레 레예노 부리또로, 몬트레이잭 치즈, 핀토 빈, 피코 데 가요 살사 소스로 속을 채운 포블라노 칠레고추를 달걀반죽을 입혀 튀긴 다음 밀가루 또르띠야로 감싸 철판에서 익힌 요리입니다. 스모키하고 스파이시한 느낌의 칠레 데 아르볼 살사를 곁들이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4538 E. CESAR CHAVEZ AVE. LOS ANGELES, CA 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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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f Combo Red Burrito at Lupe’s #2 | Photo by Joshua Lurie
Beef Combo Red Burrito at Lupe’s #2 | Photo by Joshua Lurie

루뻬스 #2

루뻬스 #2(Lupe’s #2)는 아델리네 “투치에” 포르티요가 1972년부터 운영했던 부리토 전문 가게로, 아델리네가 2010년 세상을 떠난 뒤 현재 그녀의 가족이 전통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루뻬스 #2에는 카운터 앞에 위치한 빨간색 의자 8개와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간이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12가지 다양한 종류의 부리토를 제공합니다. 이곳의 추천요리는 비프 콤보인데, 큼직하게 썬 소고기와 체더치즈, 한 번 튀긴 핀토 빈을 라드에 볶아 깊은 풍미를 더한 후 밀가루 토르티야로 감싼 요리입니다. 부리토는 순한 맛의 그린 살사 또는 루뻬스 #2만의 불같이 매운 레드 살사를 곁들일 수 있습니다. 둘 중에서는 화끈한 레드 살사를 추천합니다.

4642 E. 3RD ST. LOS ANGELES, CA 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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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elaso El Guero at Mariscos El Bigotón | Photo by Joshua Lurie
Pastelaso El Guero at Mariscos El Bigotón | Photo by Joshua Lurie

마리스코스 엘 비고똔

엘 비고똔은 스페인어로 커다란 콧수염을 가진 남성이란 뜻으로, 에드가 산체스는 자신의 조부의 별명이었던 엘 비고똔에 해산물이라는 뜻의 마리스꼬스를 더해 마리스꼬스 엘 비고똔(Mariscos El Bigotón)이라는 시푸드 전문 푸드트럭을 만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에드가 산체스가 사실은 바다와는 거리가 먼 내륙지방 사카테카스의 헤레스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마리스꼬스 엘 비고똔의 로고에는 닻과 커다란 콧수염, 매듭이 있습니다. 이 푸드트럭에서는 철제 카운터 앞에 마련된 검은색의 푹신한 의자나 접이식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의 최고 추천 메뉴는 빠스뗄라소로, 얇게 저민 생선과 문어, 새우, 새우로 만든 아구아칠레(매운 고추로 만든 멕시칸식 스프)와 통새우 튀김을 산처럼 가득 쌓아 제공하는 요리입니다. 빠스뗄라소 엘 게로는 빠스뗄라소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새우, 아구아칠레, 얇게 저민 새우, 문어, 관자, 통새우 튀김 6개가 들어가는 요리입니다. 빠스뗄라소는 소이 소스, 칠레 구아힐로. 칠테핀, 타마린드, 마늘, 양파 및 각종 스파이스로 만든 담백한 살사 네그라를 얹은 다음 부드러운 아보카도를 올려 제공됩니다. 빠스뗄라소는 살사 시나로아의 톡 쏘는 미첼라다 소스와 함께 제공되지만, 더 화끈한 맛을 원한다면 살사 바에 비치된 핫 소스를 뿌려도 좋습니다.

5458 WHITTIER BLVD. LOS ANGELES, CA 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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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arones Cucarachas at Mariscos Linda 4 | Photo by Joshua Lurie
Camarones Cucarachas at Mariscos Linda 4 | Photo by Joshua Lurie

마리스꼬스 린다 4

마리스꼬스 린다(Mariscos Linda)는 멕시코 과나후아토 출신의 후안 루고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그룹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리스꼬스 린다는 후안 루고의 아내 이름이며, 레스토랑 로고에서 그의 아내가 야자수 나무 아래에서 조개껍질을 귀에 대고 바다 소리를 듣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후안 루고 부부는 보일하이츠에 있는 푸드트럭과 최근 영업을 중단한 베이커스필드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마리스꼬스 린다는 빨간색과 흰색의 외벽에 그물망에 걸린 물고기와 인어 장식이 특징입니다. 간단한 식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푸드 트럭이 식당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으며, 푸드트럭보다 더욱 다양한 메뉴를 원하는 경우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오면 새우 요리만 무려 12가지 이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까마로네스 꾸카라차스는 스페인어로 “바퀴벌레 새우”라는 뜻이라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버터, 양파, 마늘, 안초 칠레, 칠레 데 아르볼, 카옌페퍼로 껍데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볶아 만든 마리스꼬스 린다의 대표적인 새우 요리입니다. 맛있게 매콤한 까마로네스 꾸카라차스는 시원하고 아삭한 오이와 함께 제공됩니다. 

6426 WHITTIER BLVD. LOS ANGELES, CA 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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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d chicken at Phat Birds | Photo by Joshua Lurie
Fried chicken at Phat Birds | Photo by Joshua Lurie

팻 버즈

팻 버즈(Phat Birds)는 이스트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남부식 프라이드 치킨이라는 이색적인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입니다. 호스 시프 BBQ(Horse Thief BBQ)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막스 엔리케스는 아내 타냐 스투케스와 함께 팻 버즈를 시작했습니다. 팻 버즈는 빨간색의 외벽과 물결 모양의 철판, 꼬마전구로 불을 밝힌 테라스가 특징으로, 710번 고속도로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 로고에 등장하는 새는 짧게 올려 깎은 머리에 골드 체인 목걸이, 선글라스를 한 개성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삭하게 튀긴 닭 다리와 허벅지 부위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꿀에 찍어 매콤한 할라피뇨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남부 전통의 프라이드 치킨과 할라피뇨 오일, 스파이스, 카옌 고추 양념을 바른 내슈빌 핫(Nashville Hot)도 추천 메뉴입니다. “톡 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미시시피 컴백 소스를 곁들인 체더치즈와 차이브 콘 프리터를 함께하면 더욱 좋습니다.  

4701 E. 3RD ST. LOS ANGELES, CA 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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