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제임스 마샬(Kerry James Marshall): 마스트리(Mastry)”전, MOCA미술관 그랜드 애비뉴

2017년 7월 3일까지 MOCA 미술관(현대미술관) 그랜드 애비뉴에서 열리는 ‘케리 제임스 마샬: 마스트리’는 명성있는 화가의 35년에 대한 회고전입니다. 마스트리는 마샬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크게 여는 회고전으로, 평등과 인류애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흑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린 80점의 회화 작품을 전시합니다. 마샬의 구상화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해 일관적으로 즐겁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Kerry James Marshall: Mastry from MCA Chicago on Vimeo.

600년에 걸친 회화의 역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화가는 매우 적었고, 흑인을 그린 작품은 더욱 없었습니다. 시민권 투쟁 시대에 자란 마샬은 이 부재를 바로 잡기 위해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마샬은 말했습니다.

"1955년 알라바마 주 버밍햄에서 태어나서 로스앤젤레스 흑표범단(미국의 극좌익 흑인 과격파) 본사 근처에서 자라면서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게 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1963년에 왓츠로 이사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들이 나의 예술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결정지었습니다."

마샬은 1978년에 오티스 아트 앤 디자인 칼리지(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를 졸업했습니다. 1986년 할렘에 있는 스튜디오 뮤지엄의 거주 예술가가 된 후, 시카고로 이주하여 오늘날에도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마샬은 1997년 맥아더 지니어스 그랜트(MacArthur Genius Grant)와 1999년 오티스 칼리지의 명예 박사 학위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수상 경력, 상금, 장학금 등의 수혜자입니다. 2013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예술 및 인문학 위원회에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깊이 있는 예술가, 마샬의 전략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젊은 예술가로서 그는 흑인만을 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흑인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의 작품에 묘사된 흑인들에게서는 권위와 소속감이 느껴집니다.

둘째, 마샬은 흑인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그리는 아름답고 정교한 초상화, 초록이 우거진 풍경화, 일상적인 실내 장식, 역사적인 사건을 묘사하는 그림 등등에서 흑인들의 활동을 완전한 활동으로 표현했습니다.

셋째, 마샬의 근본적인 전략은 회화적으로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비유적인 예술이나 구상화가 유행하지 않았던 시기에 이 두 가지를 완벽히 마스터한 마샬은, 오랫동안 부정당해온 아름다움과 존엄성이 부여된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마스트리 전시는 관람객들이 마샬이 화가로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볼 수 있도록 연대순으로 표시됩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또한 미국인들이 인종에 대해 가져온 태도가 진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흑인 문화에 대한 이해의 부족함을 다루는 랄프 엘리슨(Ralph Ellison)의 고전 소설 '보이지 않는 인간(Invisible Man)'부터 시작해 흑인들의 사랑, 카토 노예 반란 멤버들의 초상화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그려진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 중에는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흑인 예술가들의 멋진 초상화가 있습니다.

마스트리는 MOCA의 수석 큐레이터인 헬렌 몰스워즈(Helen Molesworth)의 지도 하에 MOCA, 시카고 MOC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이 공동으로 주관합니다. 몰스워즈가 편집한 전시 카탈로그에는 마샬의 경력이 나와 있으며 전시회의 모든 작품에 대한 화려한 색상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MOCA가 "마샬의 작업에 대해 현재까지 나온 책 중 가장 권위있는 저서"이라고 표현한 이 카탈로그에는 출판된 마샬의 모든 글들이 실려 있으며 그 옆에는 몰스워즈, MOCA 보조 큐레이터 랭카 태터솔(Lanka Tattersall)과 다른 이들의 도움에 대한 감사가 적혀 있습니다.

MOCA에서는  마스트리와 관련된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3월 30일 목요일에 진행되는 케리 제임스 마샬과 헬렌 몰스워즈와의 대화도 포함돼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MOCA 회원은 우선적으로 입장 할 수 있습니다.

MOCA 그랜드 애비뉴는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에 있는 250 S. Grand Ave에 있습니다. 입장 시간을 알기 위해서는 MOCA 웹사이트를 방문하세요.

케리 제임스 마샬: 마스트리는 현대 미술관, 로스 앤젤레스, 시카고 현대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공동 주관합니다.

이번 전시는 MOCA 수석 큐레이터인 헬렌 몰스워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준 큐레이터 이안 알테비어(Ian Alteveer), 시카고 MOCA의 게스트 큐레이터인 디에터 로엘스트라에트(Dieter Roelstraete)가 공동 기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