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푸드홀 & 마켓플레이스 소개

지역의 랜드마크 시장과 현대적인 식당에서 세계 각국의 요리를 경험해보세요

Grand Central Market | Instagram by @kaspersteg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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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레스토랑들이 월급의 변화와 소비자 취향 변화로 고심하는 가운데, 여러 셰프와 레스토랑은 적당한 가격과 고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패스트 캐주얼(fast casual, 빠르게 조리하여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전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푸드홀(Food Halls)보다 이러한 양상이 두드러진 곳은 없습니다. L.A.의 푸드홀에는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이 즐비한데, 그중 상당수는 기존 인기 레스토랑에서 규모가 축소된 버전으로, 중앙에 있는 다이닝 공간에서 고객이 다양한 메뉴 중에서 음식을 골라 한끼 식사를 즐기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하곤 했던 푸드코트와 푸드홀은 이제 모두가 즐겨 찾는 외식 장소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

Madcapra at Grand Central Market | Instagram by @madcaprala

로스앤젤레스의 푸드홀 순위 리스트 중에서 그랜드 센트럴 마켓을 1위에 올리지 않는 리스트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1917년부터 영업 중인 면적 30,000제곱 피트의 이 마켓에는 LA도심에서 가장 사랑받는 먹거리 가게들이 입점해있습니다. 1984년 부동산 개발자 아이라(Ira)와 에이델 옐린(Adele Yellin) 부부의 LA 도심 재활성 프로젝트 대상지 중 하나였던 센트럴 마켓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다른 푸드홀도 호황입니다. 에그슬럿(Eggslut), 프레스 브라더스(Press Brothers) 등의 인기 브랜드가 이곳에서 출발했으며, 웩슬러스 델리(Wexler’s Deli)와 같은 LA의 주요 레스토랑들도 여기에 분점을 두고 있습니다. 싱싱한 굴회는 물론이고 빠뿌사(Papusa, 살바도르식 샌드위치), 라멘, 까르니따(Carnita, 멕시코식 삶은 고기 요리), 신선한 청과물, 각종 소스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이곳을 빈 손과 공복으로 떠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니 특히 주말에는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317 S Broadway, Los Angeles 90013

테이스트 푸드홀(TASTE FOOD HALL) – 피그 엣 세븐스(FIGAT7TH)

Happy Hour | Photo courtesy of Loteria Grill FIGat7th, Facebook

야외 쇼핑센터인 피그 엣 세븐스에 있는 테이스트 푸드홀은 셰프가 빠르게 음식을 조리하는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일반 몰의 푸드코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이브 가이스(Five Guys), 스타벅스와 같은 매장 사이로 LA가 원조인 로테리아 그릴(Loteria Grill, 팁 : 특히, 해피아워가 일품), 파조 젤라토(Pazzo Gelato), 오하나 포크(Ohana Poke) 등이 입점해있으며, 쇼핑몰에 맞춰 고급스럽게 단장한 코리아타운의 팍스 BBQ(Park’s BBQ), 뉴문(New Moon) 현대식 중식당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일반 푸드코트처럼 최소한의 영양가로 허기진 쇼핑객들의 배만 채우는 곳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차고 그 자체로 목적의 의미를 가진 ‘푸드홀’입니다.

735 S Figueroa St, Los Angeles 90017

코퍼레이션 푸드홀(CORPORATION FOOD HALL)

Mac Daddy Burger at Pig Pen Delicacy | Instagram by @pigpendelicacy

가장 최근에 문을 연 푸드홀 중 하나는 다운타운 LA의 Spring Street에 있는 비교적 아늑한 규모의 코퍼레이션 푸드홀입니다. 이곳의 음식은 정말 훌륭하기 때문에 규모가 작다고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코퍼레이션 푸드홀은 푸드홀의 가장 큰 기능인 ‘다양한 지역의 최고의 먹거리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공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카로니와 치즈 반죽을 튀겨 만든 유명한 맥 대디 버거(Mac Daddy Burger)와 불맛 치토스(Flamin’ Hot Cheetos)를 토핑으로 얹은 BMC 후라이스(BMC Fie)를 맛보기 위해  피그 팬 델리커시(Pig Pen Delicacy)에 방문하고 싶은가요? 하지만 롱비치나 어바인처럼 먼 곳을 찾아 가기 힘든 분들을 위해 여기 ‘코퍼레이션 푸드홀’이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타코스 투 마드레(Tacos Tu Madre)의 ‘정통에서 살짝 벗어난’ 멕시코 스타일 타코와 숨숨(Soom Soom)의 신선한 지중해식 음식을 오리지널로 즐길 수 있답니다. 선택의 폭이 아주 넓지는 않지만 메뉴 하나하나가 정말 훌륭하고, 벽돌로 마감한 실내 벽은 원목 상판 테이블과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724 S Spring St, Los Angeles 90014

스모가스버그 LA(SMORGASBURG LA)

Photo courtesy of Smorgasburg LA

로우 DTLA(ROW DTLA, L.A 내 오피스, 레스토랑, 쇼핑몰이 모여있는 지역)의 20만 m2 규모의 알라메다 농산물 직판장(Alameda Produce Market)에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스모가스버그 LA’에는 많은 식당과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별 상점과 다양한 패션 상품 판매점이 있습니다. 순번을 돌아가며 입점하는 매점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매점으로는 바오하우스(Baohaus), 빅모즈(Big Mozz), 뷰리토스 라 팔마(Burritos La Palma), 대디스 치킨 셱(Daddy's Chicken Shack), 겐타로 소바(Gentaro Soba), 골든 클라우즈(Golden Clouds), 허스 앤 올리브(Hearth & Olive), 미드이스트 타코스(Mideast Tacos), 스윗 앤 할로우(Sweet N Hollow)가 있습니다.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는 비트 스와프 미트(Beat Swap Meet)가 스모가스 버그 LA 레코드 축제와 빈티지 마켓을 열고 장르별로 엄선한 빈티지 레코드판과 티셔츠, 카세트테이프, CD를 판매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주차가 2시간 무료라는 점입니다!

785 Bay St, Los Angeles 90021

가주 마켓의 스퀘어 믹스(SQUARE MIXX AT GAJU MARKET)

Bulgogi Bibimbap & Spicy Bulgogi Stone Pot at Square Mixx | Instagram by @pigpendelicacy

스퀘어 믹스는 213,000제곱피트 규모로 코리아타운의 웨스턴 애비뉴(Western Avenue)와 웨스트 5 번가(West 5th Street) 코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소매점과 패스트-캐주얼 레스토랑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복합상가입니다. 1층의 대형 한국 식료품 마트에서는 다양한 청과물과 아시아 전문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곳의 진수는 옥상의 푸드코트입니다. 2017년에 개장한 스퀘어 믹스는 한국에서 인기 높은 다양한 패스트-캐주얼 외식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그중에는 미국에 처음 진출한 브랜드도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중국, 태국, 일본식 국수와 각종 간식, 돌솥비빔밥, 야채김밥, 왕돈까스와 카페 보라(Café Bora)의 잊지 못할 자색고구마 과자 등 다채로운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매달 더 많은 소매점과 음식점들이 문을 열고 있으니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고 홀 내부나 야외 공간의 햇살 아래에서 K-pop을 즐겨보세요.

450 S. Western Ave., Los Angeles 90020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THE ORIGINAL FARMERS MARKET)

Fritzi Coop at The Original Farmers Market | Photo by Shannon Cottrell

오랫동안 로스앤젤레스 시민과 방문자들에게 “3번가와 페어팩스(Fairfax)에서 만나자”라는 것은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에서 만나자는 의미를 지녀왔습니다. 1934년에 개장한 이 랜드마크 야외 시장은 아이젠하워 대통령부터 비틀즈, 프랭크 시나트라(미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 마를린 먼로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장소 자체가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이 마켓은 지미 키멀 라이브쇼(Jimmy Kimmel Live), TV 드라마 안투라지(Entourage), 알톤 브라운(Alton Brown)과 고든 램지(Gordon Ramsay)와 함께 하는 쿠킹쇼에도 여러 차례 등장했습니다. 스타벅스, 코스트 플러스(Cost Plus) 등의 낯익은 브랜드도 눈에 띄지만, 이 시장의 진정한 매력은 많은 음식점과 전문점에 있습니다. 이런 소규모 점포들은 수십 년 동안 가족이 소유하고 경영해온 곳이며, 닐 프레이저(Neal Fraser) 셰프의 프리치 코업(Fritzi Coop)과 같은 비교적 새로운 식당은 신세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더 보기 →

6333 W.3rd St. Los Angeles 90036

(323) 933-9211

더 프라우드 버드(THE PROUD BIRD)

P-40 Flying Tiger | Photo courtesy of The Proud Bird

수년 간 LA국제공항 인근의 애비에이션 블리버드(Aviation Boulevard)는 옛날 비행기들로 꾸며진 차분한 공간이었습니다. 2017년에 다시 문을 연 ‘더 프라우드 버드’는 6개 주방과 300석 규모의 다이닝홀로 구성되어 아시아, 이탈리아, 바비큐, 버거 및 미국 요리를 선사합니다. 눈 여겨 볼 것은 LA 인근에서 텍사스 스타일 메뉴의 원조 식당으로 사랑받던 블럿소스 바비큐(Bludso’s BBQ)가 이곳에 새롭게 오픈했다는 점입니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잠시 휴식을 원하는 분들은 마일 하이 클럽 바 앤 라운지(Mile High Club Bar and Lounge)로 향해보세요. 해피아워는 매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입니다. ‘더 프라우드 버드’의 서비스는 패스트 캐주얼 형식이고 단품별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지만, 매주 일요일에는 30달러로 뷔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소장한 여러 비행기로 꾸며진 공간을 무료로 관람하는 것도 새로운 재미입니다.

11022 Aviation Blvd, Los Angeles 9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