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영광의 순간들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장소로, 다운타운 L.A.에서 화려한 L.A. 라이브 컴플렉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98년 3월 26일 건축을 시작하였고, 1999년 10월 17일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과 E 스트리트 밴드(The E Street Ban)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관하였습니다. 스테이플스 센터는 미국프로농구(NBA)의 레이커스(Lakers)와 클리퍼스(Clippers), NHL의 킹스(Kings)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스파크스(Sparks) 등 4개 프로구단의 홈경기장이기도 합니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1년에 250개 이상의 행사가 열리며 4백만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는데, 프로 스포츠, 복싱, 그래미 시상식, 라이브 음악공연, 가족 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개관 이래 스테이플스 센터는 레이커스와 스파크스가 우승했던 장소이자, 킹스 스탠리(Kings Stanley Cup) 컵 대회와 기억에 남을 만한 수많은 콘서트 및 이벤트가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스테이플스 센터 역사의 영광의 순간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2012년, L.A. 킹스는 뉴저지 데블스(New Jersey Devils)를 6대 1로 이기고 4대 2로 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구단 창설 이래 스탠리 컵에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킹스는 2007년 이후로 홈구장에서 스탠리 컵 대회 우승을 한 최초의 팀이 되었습니다. 킹스의 골키퍼인 조나단 퀵(Jonathan Quick)은 콘 스미트 트로피(Conn Smythe Trophy)를 수여받았으며 결승전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전설적인 스타인 마이클 잭슨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12일 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그의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추도식 동안에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 제니퍼 허드슨(Jennifer Hudson), 어셔(Usher), 저메인 잭슨(Jermaine Jackson), 섀힌 저파골리(Shaheen Jafargholi) 등이 잭슨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를 위한 추도 연설은 베리 고디(Berry Gordy), 브룩 쉴즈(Brook Shields)와 스모키 로빈슨(Smokey Robinson)에 의해 진행되었고 퀸 라티파(Queen Latifah)는 마야 안젤루(Maya Angelou)가 추도식을 위해 쓴 시 ‘우리에게는 그가 있었네We had him)를 낭독하였습니다. 잭슨의 가족들도 마지막 추도 연설을 하였습니다. 그의 딸인 파리스(Paris)는 추도객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빠는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으로 최고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아빠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라고 눈물이 어린채 말을 전했습니다.

AEG는 온라인 추첨을 통해 추도식 참석을 무료로 할 수 있는 17,500장의 티켓을 무료로 배부하였는데 하루만에 120만명이 신청을 하였습니다. 추도식은 전세계에 라이브로 중계되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37개의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여 중계했으며, 넬슨 조사에 따르면 라이브 TV 중계를 통해 3100만 명이 시청했다고 합니다. 다른 조사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25억 명이 시청하였고 이는 라이브 TV 중계로는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이라고 합니다.

스테이플스 센터에 모인 역대 최대인 20,820명의 관중 앞에서, “슈가” 셰인 모슬리(“Sugar” Shane Mosley)는 안토니오 마가리토(Antonio Margarito)와의 WBA 웰터급 챔피언전에서 9라운드 TKO승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재탈환하였습니다.  당시 37살이었던 모슬리는 4대 1 언더독(underdog: 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으로 뒤지고 있었는데 이 시합 후에 ‘더 링(The Ring)’에 의해 세계 랭킹 1위가 되었습니다. 이 경기의 승리로 모슬리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최초의 복싱 경기였던 2000년 6월 오스카 드 라 호야(Oscar de la Hoya)와의 매치에서 그를 이기고 웰터급 챔피언이 된 이후 다시 챔피언으로 돌아왔습니다.

컨트리 음악계의 슈퍼스타인 가쓰 브룩스(Garth Brooks)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화재 피해자와 소방대원들을 위해 이틀에 걸쳐 전례에 없던 5번의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콘서트 티켓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매진 되었으며 “2008년 남부 캘리포니아 화재 구조 기금”을 위해 6백만 달러 기금을 조성하여 맥코믹 트리뷴 재단(McCormick Tribune Foundation)에 위탁하였습니다.

엑스 게임 12(X Games 12)에서 트래비스 파스트라나(Travis Pastrana)는 세계 최초로 오토바이 더블 백플립을 성공하였습니다. 파스트라나는 엑스 게임의 ‘베스트 트릭’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8.60점을 받았습니다. 또한 단일 엑스 게임에서 모토 엑스 베스트 트릭, 모토 엑스 프리스타일, 랠리 카 레이싱 세 분야에서 금메달을 딴 역사상 세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2006년 레이커스의 가드인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는 토론토 랩터스(Raptors)를 상대로 그의 단일 경기 최고 점수인 81득점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브라이언트의 81득점은 1962년 윌트 챔버린(Wilt Chamberlain)이 기록한 100득점에 이어 역사상 두 번 째 높은 기록입니다. 또한 같은 달, 브라이언트는 1964년 이래 연속 4게임에서 45점 이상을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는데 이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챔버린과 레이커스의 엘진 베일러(Elgin Baylor) 뿐입니다. 2005-2006년 시즌 말에 코비는 레이커스 구단 역사에 있어 가장 많은 단일 시즌 경기당 40득점(27 게임), 가장 많은 점수를(2,382점)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게임당 평균 35.4득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당해 시즌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로 뽑혔습니다.

2005년 그룹 U2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4번의 콘서트를 열었는데 모든 공연의 표가 매진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그룹 중 하나임을 증명하였습니다. 밴드의 그래미상 수상 앨범인 원자폭탄을 해체하는 방법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버티고(Vertigo) 투어는 2005년 가장 많은 수익금을 거둬들인 투어였습니다. 글로벌 투어 기간동안 콘서트에서 연주된 음악들은 자주 접하지 못하는 곡부터 U2의 모든 앨범에 실린 곡들로 이루어졌습니다. 4월 6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쇼에서 U2는 지난 22년동안 연주하지 않았던 '오션(The Ocean)'을 연주했습니다. 11월 1일 공연에는 드러머인 래리 멀렌 주니어(Larry Mullen, Jr.)의 생일 다음 날 진행되었는데 U2는 그 날 하루만 특별히 ‘래리 멀렌 밴드(The Larry Mullen Band’가 되었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인이 모든 곳을 장식하였으며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 돈 치들(Don Cheadle), 샐마 해이엑(Salma Hayek), 딜런 맥더모트(Dylan McDermott), 발 킬머(Val Kilmer)와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레슬매니아 21(WrestleMania 21)은 스테이플 센터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티켓은 판매 시작 후 1분도 안되어 매진이 되어 레슬매니아 역사상 가장 빠른 매진을 기록하였습니다. 바티스타(Batista)가 트리플 H(Triple H)를 이기고 월드 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것과 존 세나(John Cena)가 존 “브래드쇼” 레이필드(John "Bradshaw" Layfield)를 이기고 WWE 챔피언이 된 매치가 하이라이트 경기로 꼽히고있습니다.

레이커스의 파워 포워드인 로버트 호리(Robert Horry)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치루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러한 그의 명성은 새크라멘토 킹스(Sacramento Kings) 팀을 상대로 한 2002년 서부 지역 결승 중 4번째 게임이 거의 끝나가는 순간에 보여준 그의 위대한 경기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리즈에서 2대 1로 지고 있으면서 세크라멘토와 5번째 게임을 앞두고 있었던 레이커스팀은 전반전에 24점차로 뒤쳐지고 있었습니다. 레이커스팀은 11.8초를 남기고 99대 97까지 점수차를 좁혔습니다. 마지막 볼을 잡은 세크라멘토 센터인 블레이드 디백(Vlade Divac)이 볼을 바스켓에 맞추어 아웃을 시켜 시간을 벌려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볼이 바운스되어 호리에게 오자 호리는 부저와 동시에 크리스 웨버(Chris Webber) 머리 위로 3점 슛을 날려 점수를100대 99로 뒤집으면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레이커스 팀은 시리즈에서 킹스 팀을 4대 3으로 이기고 NBA 결승에서 뉴저지 넷츠(New Jersey Nets)를 이기면서 NBA 3연속 챔피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미래의 명예전당 회원인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와 샤킬 오닐(Shaquille O’Neal) 사이의 앨리웁(패스를 받아 착지하기 전에 슛으로 연결되는 동작)은 농구 역사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00년 서부 지역 결승전 중 7번째 게임이 열리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일어났습니다. 포트랜드 트레일 블레이저(Portland Trail Blazers) 팀을 상대로 게임 전적 3대 1로 이기고 있던 레이커스는 연속 2게임을 내주고 7번째 게임에서 운명을 결정짓게 되었습니다. 10분 28초가 남은 상황에서 75대 60으로 지고 있던 레이커스 팀은 NBA 농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7번째 게임 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40초를 남기고, 브라이언트가 오닐에게 볼을 토스하자 오닐이 괴물 같은 덩크 슛을 성공시키며 레이커스가 85대 79로 앞서게 되면서 관중들을 대혼란에 빠트렸습니다. 이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89대 84로 승리를 거두었고 NBA 결승전에 올라 인디아나 페이서스(Indiana Pacers) 팀을 4대 2로 이기며 1988년 이래 처음으로 NBA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2000년 민주당 전국 대회가 2000년 8월14일부터 17일까지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7명의 후보자가 경합한 민주당 전국 대회에서 민주당 전국 위원회는 스테이플스 센터를 장소로 채택하였습니다.  유명한 연사들 중에는 빌 클린턴(Bill Clinton), 힐러리 로드햄 클린튼(Hillary Rodham Clinton)과 테드 케네디(Ted Kennedy)가 있었습니다. 알 고어(Al Gore)가 행사 마지막 날 지명을 받아들였고 고어의 하버드대 룸메이트였던 토미 리 존스(Tommy Lee Jones)가 공식적으로 알 고어를 부통령으로 임명하였습니다.